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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빗방울 전주곡

concert1940 2007. 3. 25. 11:49




 봄기운이 기지개를 켜려는 대지를 
 촉촉히 적시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비입니다, 흐르는 곡
 CHOPIN (1810 -1849)빗방울 전주곡   
 Preludes  op. 28  NO .15  D flat Major. Sostenut
 마르타 아르헤리치 연주입니다
이곡은 쇼팽이 작곡한 24 전주곡 중에서 가장 긴 곡으로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낙숫물 같은 A-flat(혹은 G-sharp)음 때문에 '빗방울 전주곡'이라는 제목이 붙은 유명한 곡입니다. 선천적으로 약한 체질인그가 많은 연주공연 일정으로 폐병에 시달리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마조르카 섬으로 요양을 떠났는데 전염적인 성질이 강한 병으로 인하여 어떤 사람도 그들에게 숙박장소의 제공을 거부하게 되었고, 어쩔 수 없었던 쇼팽과 상드는 유일하게 그들이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수도원에서 요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곳에는 아직도 쇼팽이 연주하던 피아노를 비롯하여 쇼팽의 유물이 몇 점 남아 있답니다 병마와 씨름하며 힘겹게 지내던 순간에도 열정적으로 몰아치는 선율을 주체할 수 없었던 쇼팽은 이 곳에서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작곡활동이 멈추어지지 않았으며, 그의 전주곡 중 가장 유명한 "빗방울 전주곡"이 이 곳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비가 오던 어느 날 상드는 식료품을 구하러 시장에 나가고 쇼팽 혼자 피아노 앞에 앉아 있었는데 ...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듣고 있던 쇼팽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다가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난 뒤 상드가 돌아왔을 때 상드의 눈에 들어온 것은 격한 감정의 폭발로 인한 감동의 눈물을 떨구며 작곡에 몰두하고 있던 쇼팽의 모습 이었습니다 쇼팽 선율과 함께 좋은 밤이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