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샘

기나긴 동지 밤에/북한산

concert1940 2008. 1. 2. 10:41
글쓴이: 북한산 조회수 : 507.12.22 22:40 http://cafe.daum.net/adang1940/MdQH/1316주소 복사

 

 

기나긴 동지밤에 

            글/밤비(朴鐘鶴)

 

세월이 동지를 만들었는가

 

그리움이 동지를 태동했는가

 

세월의 아픔이 마지막 진저리치는 밤

 

동지가 그리움의 끝이라 절규하네

 

긴 긴밤의 끝이 붉은 피빛이라


차라리 처절한 악다구니


그것은 미덕이 아닌 아픔인 것을


스스로의 아픔이라 긴긴 동지밤이여


스스로를 마감지려 하는가


그 또한 새로움의 시작임을


그댄 진작에 알고 있었음에


붉은 입김으로 문설주를 적심이


옹알이 하나가 어쩔수없는 나 이기에


이 긴긴밤  매서운 바람에 버텨보지만


이젠 그도 저도 힘들고


차라리 그속에 뛰어들고싶다

 

2007/12/22 동지밤에...

 

 
 백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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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빛 (Light)
03. 아침 (Bright Morning)
04. 침묵 (Silence)
05. 나다 (Nada_Dawn At Buddhist Tem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