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고 / 신사임당
踰大關嶺望親庭유대관령망친정 대관령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고
-신사임당(1504~1551)-
慈親鶴髮在臨瀛 자친학발재림영 늙으신 어머니를 강릉에 두고
身向長安獨去情 신향장안독거정 외로이 서울길로 떠나는 이마음
回首北坪時一望 회수북평시일망 때때로 고개돌려 북평쪽 바라보니
白雲飛下暮山靑 백운비하모산청 흰구름 아래로 저녁산이 푸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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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 이율곡의 어머니로, 시, 글, 그림에 뛰어난 조선 중 기의 여류 예술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8세때 덕수이씨 李元秀와 결혼후 줄곧 강릉 친정에서 생활 하다가, 38세때 시댁이 있는 서울(한양)로 올라 옴. 이 시는 정들었던 친정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가마 가 대관령을 넘을 무렵 친정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임. 고향집을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는 작가의 모습이 선하다. * 모~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