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들이 내 딸이에요
예원으로 예고로
concert1940
2009. 10. 30. 11:19
내겐 점심과 간식을 가져다 드리는 교수님이 두 분 더 계시다.
둘째가 예고에서 레슨을 받는 날은 화요일이다. 나는 김 교수님의 식사를 마련해 평창동으로 간다.
레슨실 문을 가만히 열고 도시락 가방을 피아노 위에 살며시 얹어 놓는다. 그런 다음에는 Y 교수님의 간식을 예원으로 나른다.
한창 시장할 시간이므로 맛있게 드시는 교수님들의 모습이 나에겐 큰 기쁨이다. 평생 이런 기쁜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