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샘

비 내리는 날

concert1940 2010. 5. 18. 13:38

 
비 내리 날 /섬 한효상  
어제 남기고간 그대의
흔적을 지우는 비 가 야속합니다
이런 날엔 차라리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그래도 무심한 비
하염없이 마른 가슴을 적십니다
이제는 이런 아픈 일
없어야 하는데 잊어야 하는데
그리움이 파고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