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하나 둘 세개의 육체

concert1940 2011. 10. 27. 08:46

 

하나,둘, 세 개의 육체

-알랭 보스께=

      나는 단 하나의 육체를 갖고 있지만 두 개의 영혼을 갖고 있지. 하나는 감동하기 위해 다른 하나는 냉정하기 위해. 나는 단 하나의 영혼을 갖고 있지만 두 개의 육체를 갖고 있지. 하나는 지속되기 위해 다른 하나는 사라지기 위해. 하지만 또 나는 세 개의 영혼을 갖고 있지. 순결하고 순결하지 못한. 그리고 정화해야 할 또 다른 하나를. 나는 세 개의 육체를 갖고 있지. 진실과 거짓의 그리고 상상 속의. 또 나는 더 이상 육체도 영혼도 갖고 있지 않지.
      
      작가소개 : 알랭 보스께는 시인 교수 비평가. 
      1919년 출생  브뤼셀에서 장년기를 보내고
      1951년부터 파리에서 생활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
      프랑스와 미국 대학에서 불문학 교수로 지냈다
      저서로는 부조리한 선장, 세계에서 아름다운 
      백 편의시, 외. 1998년3월 파리에서 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