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음악이야기

음악의 역사 발견시대

concert1940 2013. 5. 1. 18:49

The Story of Music (음악의 역사 1 : 발견의 시대)

 
The Story of Music (1. The Age of Discovery) 선사시대 동굴에 나타난 악기연주 모습 음악의 역사 (presented by Howard Goodall) 1. 발견의 시대
        오늘날 우리는 음악을 듣고 즐기지만 우리 선조들에게 최초의 음악이란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한 종류일 뿐 이였습니다. 고대 조상들이 남긴 동굴 벽화를 보면 동물의 뼈 등으로 만든 관악기 형태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인류가 자리를 잡던 농경사회가 시작되는 BC 9000년 경에는 음악이 매우 필수적임을 벽화를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의 음악이 어떠한 것인가는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데 이는 음악을 기록하질 못하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음악은 완전히 사라져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루어스 Lurs 라 불리 우는 약 2500년 전의 악기는 덴마크에서 발견되었는데 완벽한 형태의 음을 재생하고 있습니다. 아마 청동시대부터 존재 했을 거라 믿어지는 루어는 그 유명세로 덴마크에서 생산되는 버터에 이 악기 명칭과 모양을 상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루어를 통하여 고대 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Lur & Lurpak butter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음악은 과학이자 예술 이였고 매우 진지하여 학교의 7개 필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스 당시에도 음악 경연대회가 있어 수많은 관중들과 심판관들 앞에서 참가자들은 노래를 불렀고 수상자는 돈을 받았다는데 이것이 아마 음악의 프로화의 시작일 것입니다. 아마 지금으로 이야기 하면 Spartar's got Talent 라 말할 수 있겠는데 아마도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 대단한 일이 벌어졌을 지도 모르죠. [해설: Britain's got Talent를 비유하여 만든 단어인데, 이는 현재 한국에도 들어와 가수선발 오디션 대회가 선풍적인 현상임]
        그리스의 음악에 대한 사랑은 그리스 문화를 답습한 로마로 이어져 온 지중해에 퍼졌습니다. 하지만 로마도 역시 음악을 기록하지 않아 5세기 로마의 몰락과 함께 음악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국교였던 기독교 미사에서 3세기경에 사용된 라틴 송가는 그 일부가 남아있고, 이는 6세기 교황 그레고리에 의한 그레고리 찬트로 이어집니다. 초기 송가는 모두 함께 부르는 유니손 송가(Unison chant) 였습니다. 8세기경 여기에 어린 소년들을 넣어 아름다운 목소리를 혼합하여 높고 낮은 목성(voice) 밝고 무거운 목성 등이 혼합이 되었죠. 소년들은 한 옥타브 높게 부르고 성인은 낮은 음을 부르고 또 때로는 다른 노트를 혼합하여 불러 신비감이 더해지기도 하였습니다.
St Mary Boys Choir, Edinburgh
        또한 주된 음을 따라가게 하여 오가눔 (organum) 즉 중창도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서로 조화롭게 하모니로 불렀지요. 지루한 한가지 음을 계속 내며 송가를 부르는 드론 오가눔(Dron organum)은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처럼 음을 내는 형태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악보의 탄생 악보가 만들어지기 이전 음악은 텍스트를 보며 음을 기억해내어 불렀 습니다. 3세기경으로 보이는 기독교 찬송가에 가사 위에 음을 표시한 텍스트가 그리스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무었을 뜻하는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윈체스터 트로퍼(Winchester troper)라는 악보는 앵글로색슨 수도사가 기록한 현존하는 최고 오래된 오가눔(organum) 악보입니다. 스퀴글(squiggle)이라는 기호가 가사 위나 줄 옆에서 음을 나타내는데, 이는 이미 알고 있는 음을 회상 시켜줄 뿐 새로운 음에 대한 정보 등은 알기가 어렵습니다.
        1000년경 이태리의 아레쪼(Arezzo)라는 도시에서 음악수도사 귀도 (Guido)에 의해 큰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 귀도는 각각의 음을 교유기호로 나타내고 4개의 줄을 사용하는데 그 중 하나를 붉은 선으로 하여 다른 음과 절대적 차이를 두었으며 각각에 동그란 모양(blob)을 표시하여 음을 나타냈습니다. 귀도에 의해 이러한 표시 방법이 시작된 이후 음은 전혀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이 악보를 보면 알 수가 있었지요. 그의 방법은 개선을 통하여 우리가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음계를 여러 개 병행 사용하여 수많은 악기의 가능성도 열어 놓았으며, 이로서 음악가들의 넓은 세계가 열렸습니다.
귀도의 생가에 기념하여 세운 악보판넬
        12세기경까지 교회에 가야만 음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세속음악이 이즈음 서서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음유시인들이 여행을 하며 악기를 지니고 음악을 하였는데 모슬렘 스페인의 al-Andalus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음유시인 노래에 아라비아 음이 근간이 되는 노래들을 지금도 들을 수가 있지요. 모슬렘은 음악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 바이올린의 원조인 레바브(rebab)를 그리고 루트나 기타로 발전된 알루드 (al'Ud)를 음악세계에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슬렘은 악기뿐만 아니라 리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요.
이슬람 문화
        14세기에 들어서 음악의 요소가 대부분 발견되는데 그 중 3화음(triad)은 3개의 음을 한꺼번에 누르면 triad 즉 3화음이 탄생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팝송 Morning has broken은 이 3화음을 잘 이용해 만든 곡입니다. [첫 시간 여기까지 따라오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다른 편에 비하여 약간은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아래 유튜브로 Morning has broken을 감상하시며 머리를 식히시기 바랍니다^^]
St Mary's choristers, Edinburgh -다음에 "발견의 시대"편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