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춘설이 내리는 산정상에서
글/북한산
3월이라 합니다
연신 봄축제를 한다고 난리들입니다
아직은 음력 정월달인데...
눈또는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산을 찿습니다
산 정상을 앞두고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점점 심하게 몰아치는 강풍
신이 인간의 발길을 거부한다는 히말라야 에 온 듯 합니다
내 육중한 몸도 강한 눈보라에 휘청거립니다
하지만 고지가 저긴데...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들이 경이롭습니다
운무로 쌓인 산들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그래
누가 춘설을 우습게 여겼던가
강하게 얼굴을 강타하는 눈보라
차라리 춥다 못해 도리어 시원합니다
답답하던 마음이 훨훨 날라 갑니다
그래
고맙다
3월의 춘설이여~~
2007/3/10 산에 다녀와서...
)
'삶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행복을 주는 사람들 (0) | 2007.03.14 |
|---|---|
| 황순원의 첫사랑 (0) | 2007.03.13 |
| 눈물에 대해서 (0) | 2007.03.13 |
| 나를 아름답게 하소서 (0) | 2007.03.13 |
| 책상서랍에 딍구는 동전 하나 (0) | 2007.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