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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더 큰 슬픔

 
 

크낙하게 슬픈 일을 당하고서도
굶지 못하고 때가 되면 밥을 먹어야 하는 일이
슬픔일랑 잠시 밀쳐두고 밥을 삼켜야 하는 일이
그래도 살아야겠다고 밥을 씹어야 하는
저 생의 본능이
상주에게도 중환자에게도 또는 그 가족에게도
밥덩이보다 더 큰 슬픔이 우리에게 어디 있느냐고 

 



 

 

  

쇼팽/Waltz for piano No.3 in A minor,Op.34-2,(B.64)

 

Maria Kliegel  마리아 클리겔, cello

Bernd Glemser 베른트 글렘저,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