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겪는 전쟁이지만 초등학교로 해서 예원 예고로 달음질치는 자동차가 온전할까 걱정스럽다.
돌아오는 오후 시간에는 아침 코스에다가 탑골 공원까지 들러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와야 하기 때문에, 비록 쇠붙이라고 해도 사람처럼 안쓰럽고 미안한 생각마저 든다.
김기사의 몸에서는 단내가 물씬 나고, 입술은 말라붙어 보기가 민망하다. 거기에다 레슨이 있는 날이면 자동차는 더욱 분주해진다. 자동차가 사람의 귀를 가져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수없이 치하를 하고 싶다.
가엾은 차, 정말 수고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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