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샘

새야 새야 / 인산 김익열

concert1940 2010. 8. 28. 08:54

새야 새야

 

 

남녘새야
북녘새야

푸른 산  푸른 솔 어디 두고

가시박힌 철조망에 우두커니 앉아 있나

 

북녘새야

남녘새야

푸른 하늘 푸른 바다 어디 두고

탁류의 강가에서 검붉은 노을만 바라보나

 

새야

새야

남북새야

중원의 푸른 하늘 높이 날던 남북새야

한 점이 되어라

중천에 높이 떠

붉은해 한 점이 되어라

             -인산 김익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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