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야 새야
남녘새야
북녘새야
푸른 산 푸른 솔 어디 두고
가시박힌 철조망에 우두커니 앉아 있나
북녘새야
남녘새야
푸른 하늘 푸른 바다 어디 두고
탁류의 강가에서 검붉은 노을만 바라보나
새야
새야
남북새야
중원의 푸른 하늘 높이 날던 남북새야
한 점이 되어라
중천에 높이 떠
붉은해 한 점이 되어라
-인산 김익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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