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dwig van Beethoven
[EMPEROR]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Op.73
피아노 협주곡 5번 내림마장조 [황제]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는 베토벤의 5곡의 피아노 협주곡의 최후를 장식하는
곡으로 작풍은 원숙하고,구성은 웅대하며 내용은 장엄한 최대의 걸작이다.1809년
(38세)의 작품이다. 베토벤은 35세에서 40세에 걸친 5년동안에 비참한 전쟁을 두
번이나 경험하였다. 그러나 강직했던 그는 일단 정착한 빈에서 한 발짝도 떠나지
않았다.그 전쟁이란 1805년과 1809년 2회에 걸친 나폴레옹 군과의 싸움으로서 두
번 다 오스트리아 군은 참패했고, 빈은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점령되었다.1809년
전쟁때에는 약20만의 오스트리아군이 명장 칼 대공의 지휘아래 용감히 싸웠으나,
"대육군"을 자랑하는 나폴레옹군의 교묘한작전과 기동력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
었다. 그리하여 나폴레옹은 5월 8일에 빈의 쇤브룬에 들어왔고, 13일에는 입성식
이 거행되었다.하이든이 빈에서 77세의 생애를 마친것은 그로부터 18일 후인 5월
31일의 일이었다. 프랑스 장교와 길에서 엇갈릴 때,베토벤은 이렇게 말했다고 전
한다.
"내가 만약 전술을 대위법만큼 잘 알고 있었다면,한번 혼을 내줬을텐데 말이야"
이런 혼란 속에서 "황제"는 완성되었다. "교향곡 제5번", "제6번"을 완성한 다음
해이니만큼,베토벤의 왕성한 창작력은 설사 육체나 정신이 흔들리기는했지만, 결
코 그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뒤에도 신변의 사정은 조금도
호전되지 않았다. 이 무렵부터 베토벤은 점점 더 마음 깊숙이 정신을 가라앉히게
되며 "고별"소나타등을 써서 기술적 원숙에서 정신적 성숙으로 일단 전진한다.
이른바 후기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 협주곡은 그런 점에서 베토벤의 창작이
명인적 연주 기교의 정점에 도달하여 압도적 역감을 보였던 시기, 그러면서도 내
일에의 불안이항상 존재했던 시기의 작품이다.외관이 크고 호방하며,기교에 있어
서 치밀한것들이 높은 경지에서 균형이잡혀 극적인 전개로서 효과를돋우고 있다.
제 1 악장 : Allegro.
제1악장 Allegro E flat장조, 4/4박자, 소나타형식
활기차고 당당한 악장이다. 1악장의 시작을 알리는 장 3도의 팡파레에 이어 피아
노가 ff로 아르페지오를 연주하고, 자유로운 분산화음, 트릴, 스케일, 옥타브 등
의 다양한 기교가 3개의 화음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들 기교는 사실 그렇
게 난해하지 않지만,연주효과는 상당하다. 이 서두부분이 피아노의 강한 3도화음
으로 끝남과 동시에 오케스트라의 1주제가 등장한다. 이 주제는 바이얼린과 클라
리넷에 의해 선율이 형성되고 타악기와 트럼펫으로 강인한 윤곽을 형성한다.
코다는 제1주제를 소재로 하여 매우 정열적인 악상으로 전개된다.피아노는 장3도
와 그 딸림화음을 왼손의 묵직한 터치를 유니즌으로 하여 분산화음으로 연주하고
현악기는 1주제를 화성적으로 변화시키면서 곡의 클라이막스를 형성한다. 화성이
3도에서 멀어지면서 피아노의 터치는 점점 사그라들고 반음계적인 상승후에 겹트
릴형식의 분산화음을 연주하면서 피아노의 부지런한 움직임 속에 오케스트라가 1
주제의 리드미컬한 마지막 동기를 힘차게 연주하면서 악장이 끝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