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이 그리워지는 밤에 / 淸河 장지현
달빛은 그믐으로 다가서듯이 반쪽 얼굴로
못다 한 날의 아쉬움을 싣고 서녘으로 향하는데
바람은 적적한 그리움을 깨우려 창밖은
싸늘하게 식은 정을 다시 채우라는 듯
진한 커피 향기와 마주하는 시간은
잊히는 추억의 아리아처럼 다시 듣는
엘피판의 끌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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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egro moder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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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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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llegretto
Vitali - Chaconne in G minor
Sarah Chang, violin
비탈리의 샤콘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매우 애처로우면서도 열정적인 선율을 가진 작품으로
디오니소스적인 느낌을 준다. 셋잇단음표나 여섯잇단음표,
또 싱코페이션 같이 바흐의 것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리듬이 보이고,
슬러 스타카토라든가 스피카토(?), 더블 트릴 같은 화려한 바이올린
기교들도 많이 쓰이고 있다.
유려한 보윙, 뜨거운 정열의 연주.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소나타는 슈베르트가 슈타우퍼의 발명품인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란 악기를 위해 쓴 작품이었지만,
현재 우리는 샤프란의 음반처럼 첼로로 연주한 음반들을 자주 만난다.
나긋나긋하고 유려한 보윙, 풍성하게 넘치는 정열로 슈베르트의
연둣빛 감성을 예민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 명 연주는
겨울이라 그런지
설경에 덮여 있는 간이역같은
겨울 나그네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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