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샘

황혼에 서서 / 이영도

concert1940 2011. 3. 9. 23:54






* 황혼에 서서

/ 李永道


산이여, 목메인 듯
지긋이 숨죽이고

바다를 굽어보는
먼 침묵은....

어쩌지 못할 너 목숨의
아픈 견딤이랴

너는 가고
애모는 바다처럼 저무는데

그 달래임 같은
물결 같은 내 소리

세월은 더시 없어도
한결 같은 나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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