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다시보는 고흐의 영혼..가을

concert1940 2005. 11. 16. 17:31
조회 : 50   스크랩 : 1   날짜 : 2005.11.16 08:57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을 찾아 길을 나서고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더 애타게 사랑하게 됩니다
가을은 진실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진실해집니다  
단풍잎을 말갛게 비추는 햇살을 보면서 
내 마음을 지나가는 생각들도 
그렇게 밝고 깨끗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가을은 감사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많이 감사하게 됩니다. 
씨앗이 열매가 되는 것을 보고 
곡식을 거두는 동안은 내리지 않는 비를 생각하면서 
우리 살아가는 중에 감사할 일이 참 많음을 알게 됩니다
가을은 평화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얻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원칙과 질서에 따라 꽃 피고 잎 피고 
열매 맺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우리 마음의 좋은 생각들도 
언젠가는 저렇게 열매맺을 것을 알기에 
우리 마음에는 평화가 흐릅니다
가을은 여행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높고 푸른 하늘이 먼 곳의 이야기를 또렷하게 전해 줄 때 
우리는 각자의 마음만이 알고 있는 길을 따라 
먼 그리움의 여행을 떠납니다
가을은 선물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구에겐가 전할 선물을 고룹니다
풍성한 오곡백과, 맑고 푸른 하늘,
다시 빈 손이 되는 나무를 보면서 
내게 있는 것들을 빨리 나누고 싶어 
잊고 지낸 사람들의 주소를 찾아 봅니다
가을은 시인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쓸쓸하게 피어 있는 들국화 
문득 떨어지는 낙엽 한 줌의 가을 햇살  
짝을 찾는 풀벌레 소리에  가슴은 흔들리고 
우리는 시인이 되어 가을을 지나게 됩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中에서 (옮김)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첼로연주곡  (0) 2005.11.16
은행잎 위에 누워보자  (0) 2005.11.16
현이 울리는 .....  (0) 2005.11.16
그렇게 당신은 내게 왔죠  (0) 2005.11.16
쓸쓸한 아침에~`  (0)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