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에서 첼로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온 모녀 다니엘라 키릴로바, 카멜리아 키릴로바(18). 첼로를 배우기 위해선 한국이 아니라 서양의 어떤 나라로 가야 하는 게 아닐까? 행선지 오류를 의심하자 모녀는 “제대로 찾아왔다”며 기자를 안심시켰다. 외국인들에게 한국하면 생각나는 것을 물으면 대부분 ‘김치’ ‘월드컵’ ‘올림픽’ ‘분단국’이라고 답한다. 그러나 키릴로바 모녀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리랑’이다. 모녀에게 ‘아리랑’은 곧 한국이며, 삶의 여정까지 바꿔 놓을 정도로 폭발적인 것이다. 모녀는 자신들을 한국으로 이끈 ‘아리랑’과 ‘한국’에 대한 인연을 소개했다.
-“휴식과 예술적 영감 자극”-
“6년 전 독일에서 한국 음악가 조영창씨를 만났어요. 그를 통해 한국 음악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리랑의 음조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그때부터 키릴로바 가족(남편 크리스 키릴로바 역시 트럼본 연주자다)에게 ‘아리랑’은 휴식과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기제가 되었다.
“한국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조씨에게서 한국의 역사, 문화, 자연에 대해 배웠어요.” 그렇게 알게 된 한국은 조씨와의 작별로 가슴속에만 남아 있다가 4년 전 불가리아에 한국방송(아리랑TV)이 나오면서 이들의 한국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아리랑TV의 한국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김치도 담그고, 불고기도 만들었다. 한국 음악을 녹음해 따라서 연주도 하고, 그렇게 익힌 솜씨로 한국음악 21곡을 담은 음반 ‘For the Love of Korea’를 만들기도 했다. 남편 크리스와 함께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기도 했던 다니엘라는 음악사 수업 중에 한국음악을 곁들이는 등 ‘한국음악 전도사’로서 맹활약하기도 했다.
“아리랑TV로 접하는 것만으로 성에 차지 않아 아예 한국으로의 유학을 결정했어요.” 모녀는 2년여의 준비 끝에 올 봄 딸 카멜리아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허가를 얻어냈다. “딸의 한국 유학이 근래 접한 최고의 낭보였다”고 소개한 다니엘라는 “더구나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씨를 사사할 수 있는 행운까지 얻어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보따리를 싸 한국으로 오게 됐다”며 좋아했다. 일이 되려고 그랬는지, 다니엘라 역시 최근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정명화씨에 사사하게 돼 기뻐”-
모녀는 “한국에 와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한국이 더 특별하고 이국적”이라고 했다. 다정하고 친절한 이웃, 어디든 갈 수 있는 싸고 편리한 전철,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가득한 마트의 물건들. 불가리아에서는 자국 제품을 거의 볼 수 없는데, “한국에서는 모든 걸 다 만들어내는구나! 대단한 나라다!” 생각했단다. 모녀에게 한국은 이제 꿈을 키우고, 이루는 곳이 되었다. 불가리아에 대해 소개해 달라고 하자 모녀는 “불가리아의 유산균 음료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며 국내 모 기업의 유산균 음료 CF “불가리~스”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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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독일에서 한국 음악가 조영창씨를 만났어요. 그를 통해 한국 음악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리랑의 음조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그때부터 키릴로바 가족(남편 크리스 키릴로바 역시 트럼본 연주자다)에게 ‘아리랑’은 휴식과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기제가 되었다.
“한국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조씨에게서 한국의 역사, 문화, 자연에 대해 배웠어요.” 그렇게 알게 된 한국은 조씨와의 작별로 가슴속에만 남아 있다가 4년 전 불가리아에 한국방송(아리랑TV)이 나오면서 이들의 한국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아리랑TV의 한국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김치도 담그고, 불고기도 만들었다. 한국 음악을 녹음해 따라서 연주도 하고, 그렇게 익힌 솜씨로 한국음악 21곡을 담은 음반 ‘For the Love of Korea’를 만들기도 했다. 남편 크리스와 함께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기도 했던 다니엘라는 음악사 수업 중에 한국음악을 곁들이는 등 ‘한국음악 전도사’로서 맹활약하기도 했다.
“아리랑TV로 접하는 것만으로 성에 차지 않아 아예 한국으로의 유학을 결정했어요.” 모녀는 2년여의 준비 끝에 올 봄 딸 카멜리아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허가를 얻어냈다. “딸의 한국 유학이 근래 접한 최고의 낭보였다”고 소개한 다니엘라는 “더구나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씨를 사사할 수 있는 행운까지 얻어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보따리를 싸 한국으로 오게 됐다”며 좋아했다. 일이 되려고 그랬는지, 다니엘라 역시 최근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정명화씨에 사사하게 돼 기뻐”-
모녀는 “한국에 와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한국이 더 특별하고 이국적”이라고 했다. 다정하고 친절한 이웃, 어디든 갈 수 있는 싸고 편리한 전철,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가득한 마트의 물건들. 불가리아에서는 자국 제품을 거의 볼 수 없는데, “한국에서는 모든 걸 다 만들어내는구나! 대단한 나라다!” 생각했단다. 모녀에게 한국은 이제 꿈을 키우고, 이루는 곳이 되었다. 불가리아에 대해 소개해 달라고 하자 모녀는 “불가리아의 유산균 음료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며 국내 모 기업의 유산균 음료 CF “불가리~스”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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