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바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큰 덩치에 두 눈은 멀뚱멀뚱
찬란한 조명 아래 스타는 따로 있고
나는 그저 곁눈질만 하고 섰다
부서지는 박수소리
귓전을 때리면
두 어깨는 힘을 잃고
뒤뚱뒤뚱 퇴장을 해야하는
과묵 하나뿐인 한심한 너
정신을 차려라
그래도
광란하는 관악소리 뒤끝을
푸짐하고 훈훈한 두 팔로 감싸안아
뒷전에서 외로워하던 나답지 않게
의젓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킨다
비록
그대들은 눈조차 돌리지 않지만
나는 묵묵히 둔탁한 목소리로
너희를 끌어안는다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그늘 밑에 서 있지만
그대들을 받쳐주는
내가 있음을 이제는 알까
무던히 그날을 바래
육중한 몸을 지탱하며
참고 또 참는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큰 덩치에 두 눈은 멀뚱멀뚱
찬란한 조명 아래 스타는 따로 있고
나는 그저 곁눈질만 하고 섰다
부서지는 박수소리
귓전을 때리면
두 어깨는 힘을 잃고
뒤뚱뒤뚱 퇴장을 해야하는
과묵 하나뿐인 한심한 너
정신을 차려라
그래도
광란하는 관악소리 뒤끝을
푸짐하고 훈훈한 두 팔로 감싸안아
뒷전에서 외로워하던 나답지 않게
의젓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킨다
비록
그대들은 눈조차 돌리지 않지만
나는 묵묵히 둔탁한 목소리로
너희를 끌어안는다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그늘 밑에 서 있지만
그대들을 받쳐주는
내가 있음을 이제는 알까
무던히 그날을 바래
육중한 몸을 지탱하며
참고 또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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